"OO 씨, 잠시 할 얘기가 있어요." 팀장님의 이 한마디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던 경험, 있으신가요?
조심스럽게 꺼내시는 말씀은 '권고사직'. 내 잘못이 아닌데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, 정말 막막하고 억울하죠.
당장 다음 달 생활비부터 막막한데, '혹시 실업급여라도 받을 수 있을까?' 하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. 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네! 권고사직은 실업급여 수급 자격이 충분히 있습니다.
하지만 몇 가지 핵심 포인트를 놓치면 한 푼도 못 받을 수 있어요. 오늘 그 중요한 점들을 하나하나 짚어드릴게요! 😊

실업급여, 저도 받을 수 있나요? (핵심 수급 조건) 🤔
권고사직을 당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실업급여가 나오는 건 아니에요. 국가에서 정한 최소한의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데요,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.
- 고용보험 가입 기간: 회사를 그만두기 전 18개월 동안 고용보험에 가입된 기간(유급휴일 포함)이 총 180일 이상이어야 합니다. 보통 주 5일 근무자라면 6~7개월 이상 근무하면 충족돼요.
- 비자발적인 퇴사: 가장 중요한 부분! 나의 의사와 상관없이 회사를 그만둔 경우여야 해요. 권고사직은 회사의 권유에 내가 동의하는 형태이므로 '비자발적 퇴사'로 인정됩니다.
- 재취업 의사와 노력: 현재 실업 상태에서, 새로운 직장을 구하려는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을 보여주어야 합니다. 단순히 쉬고 싶어서 받는 돈이 아니기 때문이죠.
실업급여는 이전 직장에서 받던 평균 임금의 60%를 지급하며, 나이와 고용보험 가입 기간에 따라 최소 120일에서 최대 270일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. (2024년 기준 1일 상한액 66,000원)
"딱 한 문장이 운명을 가릅니다" 사직서 작성법 ✍️
실업급여를 받느냐 못 받느냐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서류, 바로 '사직서'입니다. 회사에서 사직서를 요구할 때, 무심코 습관처럼 썼다가는 정말 큰일 날 수 있어요.
사직 사유에 "일신상의 사유", "개인 사정" 이라고 적는 순간, 스스로 직장을 그만두는 '자진 퇴사'가 되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. 회사가 이렇게 써달라고 회유하더라도 절대 응해서는 안 됩니다.
그렇다면 어떻게 써야 할까요? '권고사직'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것이 핵심입니다.
📝 사직 사유 작성 예시
BEST 예시 1: "회사의 경영 악화에 따른 권고사직 요청을 수용하여 사직합니다."
BEST 예시 2: "사업부 폐지에 따른 회사의 권고사직 제안에 동의하여 퇴사합니다."
BEST 예시 3: "회사의 권유로 퇴사하며, 실업급여 수급에 협조하기로 함."
(핵심은 '회사의 권유/권고'라는 단어가 명확히 들어가는 것입니다!)
실업급여 신청, 단계별로 따라오세요! 👣
사직서까지 잘 마무리했다면, 이제 실업급여를 신청할 차례입니다.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해요.
- 회사에 '이직확인서' 처리 요청하기: 퇴사 후, 회사에 '이직확인서'를 고용센터로 제출해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. 이때 '상실 코드(퇴사 사유)'가 '경영상의 필요에 의한 해고 권유'와 같이 권고사직으로 정확히 입력되었는지 꼭 확인하세요!
- 워크넷 구직 등록하기: 워크넷(work.go.kr)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이력서를 작성하고 구직 신청을 완료합니다.
- 고용센터 방문 및 수급자격 신청: 신분증을 가지고 거주지 관할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방문하여 '수급자격 인정 신청서'를 작성하고 제출합니다.
- 온라인 교육 수강: 수급자격 신청 후, 고용보험 홈페이지에서 실업급여 관련 온라인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.
- 수급자격 인정 및 실업 인정: 신청 후 14일 이내에 자격 인정 여부가 통보됩니다. 이후 정해진 날짜에 맞춰 구직활동 내역을 제출하면 실업급여가 지급됩니다.
실업급여는 퇴사 후 12개월이 지나면 신청할 수 없어요. 그러니 퇴사 후 지체 없이 바로 신청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!
자주 묻는 질문 ❓
권고사직은 누구에게나 힘든 경험입니다. 하지만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 기간이라고 생각하고, 국가에서 지원하는 실업급여 제도를 당당하게 활용하시길 바랍니다.
여러분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! 😊